천안지역 장애인주차장에 불법주차가 급증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과태료 납부 대상자 10명 2.2명은 납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구청의 경우 2021년 장애인주차구역에서 불법주차로 적발된 건수는 모두 2884건, 2022년은 2294건 등 5178건이며, 이 중 미납건수는 1099건이다.

서북구청도 2021년 6090건, 2022년 5560건 등 모두 1만1650건을 적발했고, 2681건이 납부하지 않았다.

장애인주차구역 주차위반 행위를 줄이기 위해 동남구청은 2021년 홍보물 1642매, 2회에 걸쳐 95개 공동주택단지에 협조요청과 계도를 실시했다. 2022년에도 1672매의 홍보물 배포와 3회에 154곳을 대상으로 협조요청과 계도를 했으며, 2년간 161회의 현지지도를 했다.

서북구청 역시 2021년과 2022년 4059매의 홍보물 배포와 5회에 걸쳐 273곳의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협조요청을 하고 193회의 현지지도를 했다.

하지만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행위는 2016년 6489건, 2017년 8429건에 그쳤지만 2021년 8974건, 2022년 1만3944건으로 급증추세다.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 앱(생활불편신고)을 통한 장애인 주차장 불법 주차 신고행위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양 구청에 신고된 전체 건수의 80∼90%는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 앱인 생활불편신고를 통해 접수됐고 실제 장애인 단체나 장애인들이 불편해 신고한 비율은 10∼20%에 불과하다.

자신의 잘못으로 어플리케이션 앱으로 신고당한 대상자가 같이 보복을 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당국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에 대한 배려심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주차구역 위반은 10만원, 주차방해는 50만원, 표지부정사용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2021년∼2022년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되는 표지부정사용행위가 45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