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내버스 (자료사진)

천안시가 2026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의 55%를 친환경 전기 및 수소 저상버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현재 천안시에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413대로 이 가운데 최장 운행 내구연한이 11년을 경과하는 시내버스는 대·폐차 수순을 밟아야 한다.

시는 올해 48대, 2024년 50대, 2025년 50대, 2026년 40대를 친환경 전기와 수소를 원료로 하는 시내버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소요되는 비용은 전기차량의 경우 대 당 3억7000만원대, 수소차량은 5억2000만원 대로 시내버스 업체는 대 당 1억원의 자부담만 하면 나머지 구입비용은 국비와 시비로 지원해 업계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2026년까지 시내버스를 친환경 저상버스로 교체하는데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 240억원, 도비 101억원, 시비 134억원 등 475억원이다.

시내버스 업체들도 친환경 전기와 수소버스 차량 교체를 선호하고 있다.

이유는 현재 LNG 버스의 경우 대 당 월 연료비가 400만원대로 비싼 반면 전기와 수소는 100만원 대로 장기적으로 업체의 유지관리비 절감에 효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시 역시 지원할 연료비가 줄어 예산을 줄일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황이고, 환경 친화적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재 천안지역의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실적은 2022년 15대, 2022년 24대 등 39대에 불과하다.

정규운 대중교통과장은 “2026년까지 친환경 저상버스를 도입할 경우 교통약자에게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선되고, 대기 질 개선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