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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이륜 오토바이 배기소음 단속에 나선다.

시민들의 민원이 증가 추세에 시는 7월부터 불당과 두정, 청당, 유량동 지역을 이동소음 규제지역으로 지정, 운영해 단속을 강화한다.

코로나 19 발병 이후 비대면 배달문화 확산과 대형 이륜자동차 개인 여가활동 증가, 주거지 인근 오토바이 카페 운영 등으로 수면 방해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 추세다.

시에 접수된 민원 건수가 2018년 0건에서 2019년 13건, 2020년 10건으로 주춤하다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창궐한 2021년 108건으로 늘었다.

2021년 9월 244회 천안시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김행금 의원이 낸 ‘오토바이 소음공해 피해방지를 위한 건의문’이 채택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오토바이의 배기 소음 규제 상한 기준은 ‘소음·진동 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105db(데시벨)로, 이는 철도 소음(100db)보다 높다.

이는 자동차 경적소음(110db)과 유사한 수준으로 배달 관련 수요가 상당한 주거 밀집 지역 거주자들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일본과 미국은 배기 소음 규제 상한 기준을 96db로 하향했고, 시대 변화에 발맞춘 소음진동관리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환경부 고시로 95db을 초과하는 이륜자동차를 이동 소음원으로 지정해 규제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95db을 초과하는 이륜 자동차는 소음진동관리법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륜 오토바이를 튜닝하기 전에 80db 정도의 소음이 발생하지만 튜닝하면 100db 이상 소음이 발생한다.

경찰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공동위험 행위와 난폭운전, 굉음 유발, 이륜자동차 불법구조변경 등 불법행위에 대해 수시 단속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함태식 기후대기과장은 “상반기에 환경부에서 운행차의 배기소음 측정방법을 개정하면 이동소음 규제지역에 대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