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천안시는 오는 7월부터 교통약자인 임산부의 이동편의를 높이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임신부 교통비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천안시 출산장려 및 입양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3조에 ‘천안시장은 출산율 제고와 입양 촉진 및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임산부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2021년 국내 합계출산율이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고, 2020년 천안시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 2016년 출생아 수가 6021명, 2017년 5439명, 2019년 4921명, 2022년 3928명으로 불과 1∼2년 새 1000명 단위로 감소추세를 보이는 초 저 출생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시는 천안에 거주하는 모든 임산부에게 임신부터 출산 시까지 병원을 이용할 때 이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비를 1회에 한 해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대상은 천안에 거주한지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산부로 현금 또는 바우처 지급방식 중 결정해 지급한다.

30만원은 통상 임산부가 출산 시까지 약 15회 정도 병원을 다녀야 하는 점을 고려했고, 1회 택시 이용 시 1만원 정도의 이용 왕복요금을 충당할 수 있는 액수를 고려했다.

시는 2021년 4438명의 신생아 출산 상황을 고려해 올해 4400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여성가족과장 “안정적인 출산환경 조성과 현금성 지원과 같은 체감도 높은 정책을 통해 저 출산 추이와 인구변화의 충격을 다소 완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