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전경

천안시 인구가 지난 2019년 68만 명대에 진입하면서 올해까지 이를 넘지 못하고 있다.

천안시 인구는 1963년 시 승격(당시 인구 19만7360명) 42년만인 2005년 인구 50만 명을 돌파하며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2번째 인구 규모의 도시로 성장했다.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 등을 시 차원에서 강력하게 전개하면서 7년만인 2012년 인구 60만 명을 돌파하면서 성장하는 젊은 도시 이미지를 구축했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전략 등으로 2017년 65만402명, 2018년 67만4393명으로 증가했고, 2019년 68만1003명으로 늘었다.

이후 2020년 68만5595명, 2021년 68만5246명, 2022년 68만7575명으로 올 들어 5년째 인구 68만명 대에 갇혀 정체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68만명 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주민 덕이다.

외국인 주민 수는 2020년 2만6787명, 2021년 2만6760명, 지난해는 2만8129명으로 늘어났고, 내국인은 2021년 65만8486명에서 지난해는 65만7559명으로 줄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시는 인구증가를 위해 2021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 추진했다.

인구정책시행계획은 저출산·고령화 대응, 일자리 강화, 생활환경개선, 인구변화대응 4개 부문, 15개 분야, 101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직접적인 출산장려 위주 정책이나 단기적인 인구유인책에서 탈피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기반 조성, 생활환경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도시 경쟁력을 키워 인구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인구는 68만 명대에서 답보상태다.

2019년 유치한 기업체 수는 269개, 2020년 281개, 2021년 302개, 2022년 9월 현재 197개로 이들 기업이 입주할 경우 2019년 6418명, 2020년 5990명, 2021년 9038명, 2022년 3422명의 고용인력 효과로 기존 시민과 외지인의 유입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됐지만 여전히 인구 68만명 넘어서기는 난제로 남았다.

출생아 수도 2018년 5213명에서 68만 명에 진입한 2019년은 4921, 2020년 4686명으로 4000명대로 주저앉았고, 혼인건수도 2018년 4045건에서 2019년 3687건, 2020년 3316건으로 3000건대로 떨어져 인구 증가를 발목 잡는 요인으로 등장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직접적인 출산장려 위주 정책에서 탈피해 일자리 강화, 산업구조 변화를 통한 지역기반 조성, 교통, 환경, 주거, 교육 등 생활환경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천안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