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전경

천안시 안전총괄과가 당초 국비로 지원하기로 한 예산보다 1000억원 이상 추가 확보해 항구적인 개선에 기여하게 됐다.

행안부의 공모사업 가운데 증액부분은 해당 지자체가 예산을 부담하는 것이 원칙으로 굳어져 있었다.

하지만 수해피해 복구비용이 필요하다는 사업 효율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해 올해 당초 지원 국비보다 364억5100만원을 더 지원 받는다.

2017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봉명지구는 행안부 공모 시 75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기로 했다.

그러나 사업비 증액분 124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기로 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우수관로 4,156㎞, 배수펌프장 3곳을 증설한다.

성환읍 율금리 일원 마정 자연재해위험지구도 당초 101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기로 했으나 마정천 정비와 교량 4곳, 보·낙차공 4곳 신설 등의 사업비가 증액돼 올해 행안부를 설득, 96억원을 증액받기로 했다.

동남구 다가동 일대 일봉 중앙 자연재해 위험지구도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우수관로 3.595㎞와 배수펌프장 2곳을 신설하는데 소요되는 당초 예산 191억원에다 추가예산 93억원을 더 지원 받기로 했다.

동남구 병천면 관성리 일대 광기 자연재해위험지구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천 3.7㎞ 정비와 교량 9곳, 보·낙차공 8곳을 건설하는 당초 국비 271억원에서 17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기로 했다

이들 4개 지역 사업에 필요한 당초 국비 640억원에서 올해 행안부를 설득해 당초 사업비의 56.9%인 364억5100만원을 추가로 지원 받기로 해 시비절감을 꾀하게 됐다.

특히 행안부 공모사업인 원성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동남구 다가동, 원성동, 유량동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전체 사업비 466억원 가운데 국비 233억원과 도비 116억원을 확보해 사실상 시비는 전체 사업비의 24.8%만 부담하게 됐다.

동남구 목천읍 소사리와 삼성리, 응원리 일원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추진하는 맹곡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도 352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행안부 공모에 선정돼 전체 사업비의 75%인 국비 176억원과 도비 88억원을 확보했다.

맹곡천 지구 사업도 충남도를 설득해 기 접수된 10개 자연재해위험지구 가운데 전체 1순위로 행안부에 제출해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 관계자는 “일부 사업은 행안부 공모에 탈락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행안부와 충남도를 찾아가 사업 확정과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