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재정수요예측을 잘못하고 방만한 계획을 세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천안시의회 제148회 임시회의 천안시의회 총무복지위가 실시한 2011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가경정안 심사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날 의원들은 “세입부분 심사에서 시 예산계획이 현재 재정운영에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며 “예측 가능한 편성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종한 의원은 “현재 천안시의 재원의 기본구성에 대해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이어 “진행되던 사업은 마무리해야겠지만 살림이란 게 예측 가능해야 하고 일정한 계획에 의해 진행돼야 하는데 모자란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이성규 기획예산과장은 “약 850억원의 재원에서 필요법적경비와 국·도비 사업비를 빼면 시의 가용재원은 127여억원 정도”라며 “앞으로 3년간 4천억원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예산돼 우선수위를 정해 집행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세입전망보다 적게 들어왔다” 고 답했다.

서장근 자치행정국장은 “지적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재정의 어려움은 천안시만의 어려움이 아니라 타 시와 비교할 때 평균적으로 보면 시세확장과 인구증가, 기업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우려할 정도가 아니다”며 천안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장기수 시의원은 “긍정적인 문제의식이 문제로 천안시의 재정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며 “2004년 이후 추경예산이 1천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500억원 규모로 반토막으로 세입예측이 잘못됐기 때문이며 건전재정 운영을 2,3년째 말하고 있지 않느냐”고 강하게 반문했다.

서 국장은 “추경규모가 재정운영의 바로미터는 아니다”며 “여러차례의 지적으로 문제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총무복지위는 세출총괄부분에서 기획예산과 심의 때 다시 논의키로 하고 세출부분의 실과별 추경에 대한 심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