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산하 5개 예술단의 나이가 40대를 넘어선 단원이 전체의 66.2%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254회 1차 천안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악단 42명, 합창단 47명, 교행악단 40명, 무용단 12명, 풍물단 14명과 사무국 2명 등 157명 가운데 40대 이상 단원은 66.2%인 104명이다.

이 중 50대 이상은 54명으로 34.4%로 합창단원은 47명 중 53.2%인 25명이 50대다.

이들 단원 가운데 적어도 5년 안에 32명이 50대로 진입하고 9년 이내에는 62명이 50대에 해당돼 자연스럽게 세월 따라 실버 예술단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5개 예술단의 연봉 수령액은 단원들의 장기근무 추세에 따라 2020년 평균 4609만원에서 2021년 4877만원, 올해는 처음으로 5205만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실 수령액 5000만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천안시 5개 예술단원들은 풍물단만 상임과 비상임으로 구성돼 있고, 나머지 4개 예술단은 모두 상임단원으로 사실상 임기가 보장돼 있어 향후 임금은 해마다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타 지자체 산하 예술단은 자치단체별로 예술단 설치조례에 따라 구성됐고, 단원은 공무원이 아닌 근로기준법을 적용해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천안시의 경우 공무원 보수규정을 적용해 예산이 해마다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2020년 5개 예술단의 공연실적은 행사지원 37회를 제외한 정기와 기획, 초청공연은 60회, 지난해는 행사지원 51회와 기획공연 등은 161회, 올해는 9월 말 현재 행사초청 40회, 기획공연 등 114회를 했다.

공무원 보수규정을 적용받고 있고, 공무원들은 겸직금지 규정을 적용받지만 이들 가운데 지난 2019년 국악단원 13명, 합창단원 11명, 교향악단 3명, 무용단과 풍물단 각각 2명씩 겸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천안시 예술단원 가운데 장기근속자가 많이 있고, 공무원 연금 수령 대상자들이 많아졌다”며“이들이 정년 전에 명퇴자들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