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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오토바이들과 이들이 이용하는 동호인 카페가 천안지역에 늘어나고 있다.

이에 주변지역 거주자들의 민원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현행법 상 배기소음기준이 높아 단속 건수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진동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오토바이 배기소음은 105데시빌(dB)을 넘어서면 안되며 개조한 운전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오토바이 소음 기준 105dB은 열차통과 시 철도변소음 100dB과 5dB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현실성이 떨어지고, 대형 오토바이들이 몰려다닐 경우 이동 주변 지역민들의 짜증과 불만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오토바이 판매점이나 튜닝업소는 소유주들에게 큰 소음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멋있음을 과시하기 위해 튜닝을 권장하고 있어 소음피해로 인한 민원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천안지역의 경우 2018년 0건이었던 오토바이 소음민원이 2019년 13건, 2020년 10건에서 2021년에는 108건으로 급증했고, 올 들어 9월 현재 84건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단속실적은 2021년 3건에 불과하고 오토바이 소음을 단속 해야 할 천안시와 경찰 입장도 난감하다.

현재 천안지역 이륜차 등록건수는 2만2000여 대로 단국대 인근과 직산, 청당동, 유량동에 바이크족들을 위한 카폐가 생겨나 주변 지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단속대상 소음 기준이 105dB이다보니 위반 대상을 적발하기도 어렵고 소음을 발생시키는 빠른 이동순간에 단속은 더 어렵워 민원발생에 비해 단속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민원이 증가하자 경찰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단속에 나서고 있다.

시는 배기 소음기준 위반을, 경찰은 공동 위험 행위 및 난폭운전, 굉음유발, 안전모 미착용을 단속한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불법 구조변경 행위를 단속하지만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모 미착용 위반행위만 적발할 뿐 굉음에 대한 단속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배달문화 확산과 대형 이륜차들의 개인 여가활동으로 난폭운전과 굉음 민원은 꾸준히 증가해 시민들은 수면 방해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민원이 해마다 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음·진동관리법 시행규칙 제29조 및 제40조에 규정된 차량 소음허용기준을 체감 정도에 맞게 공사현장 수준인 80㏈로 낮추는 법 개정이 요구된다”며 “지난 1월 국회와 환경부에 자동차·이륜차 소음 허용기준 하향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이 제출돼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