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지구 행복주택 조감도 (자료사진)

천안지역 청년들은 독립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으로 ‘주택자금 마련과 유지에 관한 경제적 부담’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는 시가 지난 7월18일∼8월15일 천안에 거주하는 18세 이상∼39세 이하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청년들의 생활과 어려움 등의 실태를 파악해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청년실태조사에서 알려졌다.

청년들은 조사에서 64.8%가 ‘독립을 하면서 주택자금 마련 및 유지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30∼34세 연령집단에서 이와 관련해 70.2%가 가장 어렵다고 응답했고, 기혼집단에서는 72.3%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와 관련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응답자의 49.5%가 ‘전월세 보증금’이라 했고, 다음으로는 ‘대중교통 이용의 어려움’(17.0%), ‘집이 협소해 공간부족’(13.9%), ‘편의시설이 멀어서 불편’(9.5%) 순으로 답했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주거지원책으로는 60.1%가 ‘주거비용 부담 경감지원’이라고 했고, 26.2%는 ‘다양한 유형의 주택공급 확대’를 바라고 있다.

주거복지와 관련한 필요한 교육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37.4%가 청년주거 정보제공을, 24.2%는 정부지원 대출정보, 23.5%는 계약방법과 주거권 교육, 12.6%는 주거 관련 분쟁 관련 법률 교육 순으로 응답했다.

청년들이 지출항목 가운데 부담을 느끼는 것은 50.6%가 ‘주거비’라고 했고, 29.7%는 ‘식비’, 10.4%는 ‘학자금과 자기 계발비’라고 밝혔다.

과거 혹은 현재 부채를 가지고 있는 청년(67.1%)의 주된 부채원인은 32.2%가 주택 매입 보증금 혹은 전세금이라고 했고, 13.1%는 생활비, 12.2%는 대학 학자금이라고 답했다.

시는 천안에 거주하거나 거주하고자 하는 18∼39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7600만원을 들여 쌍용동, 신부동, 성황동 각각 1곳, 신방동, 두정동 각각 5곳 등 13곳에 2∼3인실 셰어하우스를 운영하고, 남성 12명, 여성 13명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까지 217억원을 투입해 시가 시유지를 제공하고 LH가 건립비용을 부담해 최하 2년, 최대 6년(무자녀) 혹은 10년(자녀 1명 이상)까지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소호형 청년주택을 제공한다.

천안역세권 행복주택에 139세대도 입주시켰다.

2018년 신방통정지구에 450호, 2019년 불당지구 1148호, 부성지구에 2021년 730호가 입주했고, 동면에 마을정비형 공공주택과 쌍용동 세대공감 행복주택, 입장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울 홍제에 14명과 152명의 천안출신 학생들을 위해 대학생 행복기숙사를 지원하고 있다.

박은주 청년담당관은 “천안시는 국무조정실 청년정책평가 최우수 사례에 선정된 바 있고,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청년들과 더 많이 소통하며 주거와 취·창업, 교육지원 등 대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며 “실태조사 자료를 기초로 해 천안시 맞춤형 청년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