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이미지 사진

천안시민의 13.9%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접종자 가운데 5세∼17세가 60.6%를 차지하고 이는 백신 부작용 우려와 부모들의 관심부족 등으로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재 시민 68만5741명 가운데 코로나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시민은 9만5127명이다.

연령대를 보면 5∼11세 4만5975(48.3%), 12∼17세 1만1584명(12,3%), 30∼39세 1만298명(11.5%), 40∼49세 8219명(8.6%), 20∼29세 5697명(6.0%) 순으로 높다.

또 18∼19세 655명, 70∼79세 1631명, 80세 이상 1924명 등으로 미 접종자가 적어 중증 위험도가 높은 고 연령층에서 건강을 챙기기 위해 접종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세 이하와 사회 활동이 왕성한 30∼49세의 미 접종이 많은 것은 아직도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고, 이상 반응 발생을 우려하는 심리적인 분위기와 어린이들의 경우 부모들의 관심도가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백신 미 접종자들 가운데 코로나 19에 한번이라도 확진된 경우는 통계가 잡히는 3월 2만6367명, 4월 9691명, 5월 1049명, 6월 389명, 7월 635명, 8월 1584명으로 3월∼8월 미확진자의 41,7%인 3만9715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 2월 이후 2022년 2월 확진자를 포함하면 이 보다 많은 미 접종자가 확진된 것을 추산할 수 있다.

19일 현재 천안시민 가운데 1차 접종을 마친 비율은 83.8%, 2차 83%, 3차 61%, 4차 10.9%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확진이 보편화됐고, 확진이 되더라도 감기나 독감 수준이라는 인식으로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이전과 달리 확진이 되더라도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는 양심의 가책이나 미안함이 사라지고 있는 점도 접종 기피요인으로 보인다.

19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천안시민은 268명, 타 지인이 141명 등 409명으로 집계됐다.

이상애 감염병대응센터장은 “백신을 접종해도 4개월∼6개월이 지나면 항체감소로 면역력이 약해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선의 방역과 일상으로의 회복에 필수적인 것은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