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시장

성무용 천안시장은 24일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과 관련 “(사업이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되지 못해) 도시개발법에 의한 관리계획 수립해서 체계적인 정주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시장은 이날 오전 천안시의회 제151회 임시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일부 토지주들이 요구하고 있는 제2종 주거지역 지정은 앞으로 토지주들과 충분히 협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영수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국제비즈니스파크 사업 진행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사유 및 향후 사업 추진계획’, ‘ 증자 실패에 따른 사업의 추진 방향 및 계획’등에 대한 시장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성 시장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2008년 7월 특수목적 법인인 헤르메카 개발을 설립 후 하반기부터 토지 보상을 실시코자 편입토지에 대한 토지 특성조사와 감정평가 등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성 시장은 “그 시점에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 상당히 어려운 여건에 처했다”며 “사업에 투자되는 초기 토지매입 금액 및 사업면적 과다로 인한 사업 리스크 및 투입자금 조달에 따른 지급보증 관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참여 건설회사들이 향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영수 시의원

성 시장은 “토지 계약 확보를 위한 3차에 걸친 자본금 500억 증자를 추진했지만 현대건설 외 7개 건설사가 불참하며 토지계약금 확보가 되지 않았다”며 “이후 토지주들은 헤르메카에서 통보한 보상가격이 일부 아파트 시행사에서 확보한 토지보상금과 차이가 있어서 토지 보상금에 대한 불만과 사업동의서 제출기피 등의 사유로 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성 시장은 “시에서는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참여 주주사들이 요청한 사업성의 개선을 위한 주요 지표 조정 및 사업 방식 변경과 주민대책위에서 요구한 30% 수용과 70% 환지 방식 등 4차례에 걸쳐 협의 조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했다”고 강조했다.

성 시장은 “그러나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한 참여주주사들의 위험 부담과 사업추진 의지 결여 등 현 상태에서는 사업추진이 여의치 않아서 사업 협약서에 의거, 사업 협약 해지절차를 밟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토지 소유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충분히 알고 있다”며 “손실에 대한 개발행위제한구역 해지에 따른 난개발 등이 우려되고 있지만 앞으로 이 지역을 보다 쾌적한 도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