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서장 이종욱)는 폭행으로 인한 상처를 단순히 넘어져 다친 것으로 허위 신고해 보험금 1억원 상당을 편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보험 사기범 2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씨(남, 35세)와 여모씨(남, 36)는 선후배사이로 지난해 9월 15일 새벽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건설 사무실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서로 시비가 돼 김씨가 여씨(남, 36세)를 맥주병 등으로 폭행해 여씨가 두부손상 및 우안 각막공막열상(실명)을 입었다.

여씨는 이를 이용해 같은해 12월 20일 대전 보험회사에 “과실로 넘어져서 다쳤다”며 허위로 신고해 보험금 1억여원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험범죄 특별단속(9월1일~10월31일)기간 중 첩보를 입수, 보험사 자료 분석 등 폭행현장에 있던 참고인, 119 출동대원을 상대로 혐의를 입증했다.

한편, 천안서북서 수사과 지능팀은 대다수 선량한 보험계약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보험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