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추모공원

오미크론의 급속한 전파속도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월부터 급증하면서 천안 추모공원의 화장 건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천안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 건수는 개장을 제외한 시신 화장은 모두 6586건으로, 이는 한 달 평균 548건이다.

그러나 올 들어 1월∼4월18일 시신 화장건수는 2778건으로, 한 달 평균 694건으로 증가했고, 지난 18일 현재까지 화장건수는 지난해 전체의 42.2%를 차지할 정도로 로 급증추세에 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가 5631명에 그쳤던 것이 2022년 1월∼3월 15만98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해 전체의 28.4배가 증가한 것이 사망자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돼 화장건수를 올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추모공원 측은 지난 1월 688건, 2월 636건, 3월 841건, 이달 들어 지난 18일 현재 613건으로 화장건수가 증가추세에 있어 지난달 21일 화장시설 운영횟수를 한시적으로 늘렸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급증으로 인해 증가한 화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추모공원은 개장 유골 화장(매장한 시신이나 유골을 화장하는 것)은 축소하고, 기존의 일반화장 24구 및 개장 8구(1일 5회차)를 일반화장 29구 및 개장 6구로 변경했다.

추모공원은 현재 화장장 운영시간을 오전 8시∼오후 11시 운영할 정도로 화장건수가 급증해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근로시간의 한계(주 52시간)를 해소하기 위해 추모공원 근로자의 동의와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거쳐 확대 운영기간 동안 특별연장근로를 시행해 유족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동흠 이사장은 “평년의 경우 환절기에 화장건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올 들어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연장 근무를 해야 할 정도로 급증추세에 있다”며“특별 연장근무 요청에 기꺼이 동의해준 추모공원 근로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