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난 2020년 처음 설치하기 시작한 대각선 횡단보도(X자형 횡단보도)가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추구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동남구 신부동 삼성생명 앞과 서북구 불당동 영풍문고 앞 사거리에 처음으로 대각선 황단보도를 설치했고 2021년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가온초와 청당초, 용소초, 불무초, 한들초 등 초등학교 주변 11곳에 설치했다.

올해는 환서초와 오성초, 불당초 등 5곳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고, 경찰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1940년대 미국과 캐나다에서 처음 생겨나 보행자보단 차량 통행을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 최근에는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추구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의 설치지역은 역이나 백화점, 상가밀집지역, 학교 앞 등 보행자가 많은 지역이나 교통사고가 빈번한 지역, 또는 보행자로 인해 차량의 우회전에 문제가 있는 지역 등에 설치해 효과를 보고 잇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21년 28곳에 를 설치해 보행 시간을 20% 이상 단축시키는 효과를 봤다고 했고, 서울 성동구는 2019년~2021년 78곳에 설치해 정지선 위반 차량을 83.4%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교차로 내 원하는 방향으로 한번에 횡단해 보행시간을 단축하며 모든 보행 신호등이 녹색물로 켜지기 때문에 교차로 전 차로의 차량이 모두 정치 및 우회전을 금지해 보행자 안전이 확보되고 있다.

이경렬 교통정책과장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도록 경찰과 도로교통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설치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