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배달음식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천안지역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늘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가 천안지역에 첫 발생하면서 하루 일반 쓰레기 배출량은 422t, 재활용 47.3t, 일반음식물 쓰레기 114.9t, 감량의무 58.7t 등 642.9t이 발생했다.

지난해 하루 배출량은 일반 쓰레기 495t, 재활용 52.7t, 일반음식물 쓰레기 120.7t, 감량의무 58t 등 모두 726.4t이 발생했고, 시민 1인 당 1.06㎏을 배출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전체 쓰레기 배출량이 13% 증가했고, 배달문화로 인해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도 11.4%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와 무관한 2018년 하루 쓰레기 전체 배출량 595t과 2019년 618t에 비해 지난해는 22%와 17.5%가 각각 늘어났다.

지난해 하루 시민들이 배출한 쓰레기 배출량은 4t 트럭 181대 분량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인원 수 제한과 방역 체크와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온라인 주문 등으로 인한 플라스틱 및 음식물 쓰레기 배출이 늘어나고 있다.

배달음식의 경우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1회용 숟가락, 젓가락, 이쑤시개, 물휴지 등도 쓰레기 배출량을 늘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쓰레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처리비용도 발생량의 증가에 따라 증가하는 요인으로 자리 잡고 향후 쓰레기처리시설의 포화에 따른 입지 선정에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윤석기 청소행정과장은 “플라스틱과 종이류 등 재활용 쓰레기는 깨끗하게 처리하고, 분리 배출해 자원 재활용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