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이미지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하루 100명 단위로 증가해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 등이 요구된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달들어 확진자는 지난 2일 124명, 3일 285명, 4일 433명, 5일 590명, 7일 601명으로 하루 간격으로 100명대로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달 지난 2020년 2월 천안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3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달 들어 불과 1주일 만에 지난달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3127명으로 집계돼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7일 0시 현재 천안지역 자가 격리자는 1180명으로 시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7개 병원을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들 병원이 관리 가능한 환자는 1750명으로, 7일 현재 67.4%에 달하는 확진자가 자가 격리 중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하루 새 100명 단위로 증가하는 확진자의 재택치료에 대비해 시는 23개 병원을 예비로 확보해 최대 3000명 이상의 재택 치료자를 관리할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에 100명 대 이상으로 증가하는 확진자의 증가속도에 대입해 볼 때 최대 3000명 관리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럼에도 12세 이상 인구대비 백신 3차 접종률은 56.9%에 머무르고 있고, 12세∼17세 소아청소년의 접종률은 1차 74.5%, 2차 66.1%에 그치고 있다.

사실상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서는 소아 청소년들의 접종률 저조와 학원공부 등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방역당국의 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60세 이상 코로나19 재택치료자만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지금처럼 하루 2회 전화 모니터링을 받는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인 50대 역시 집중관리군에 속하고 이들에게는 체온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재택치료 키트를 지급한다.

반면 집중관리군을 뺀 나머지 모든 무증상 및 경증 환자는 10일부터 재택치료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된다.

집에 머물다가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 확진 뒤에 안내받은 동네 병의원과 시도별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 전화해 비대면 상담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