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10가구 중 4.1가구가 1인 가구로 증가해 올해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천안시의 1인 가구 증가추세는 2017년 26만3434가구 중 9만9311가구, 2018년 27만3851가구 중 10만4917가구, 2019년 28만1333가구 중 11만370가구, 2020년 29만1425가구 중 11만8016가구, 지난해 9월 현재 29만6410가구 중 12만3006가구로 집계됐다.

비율로 살펴보면 2017년 37.6%, 2018년 38.3%, 2019년 39.2%, 2020년 40.4%, 지난해 9월 41.5%로 해마다 증가추세다.

심각한 것은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가구가 2016년 9978가구에서 2020년에는 1만3959가구로 늘어나 이들에 대한 안전 및 각종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 맡겨 취약계층 1인가구의 고립 및 고독사 방지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5년간 중년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저소득층 1인 가구에 주 2회 밀키트 지원하고 있으며, 고령층 에게는 반려로봇을 지원해 복약과 식사 관리 및 우울증 예방에 나서고 있다.

91명에게 맞춤형 문화활동 지원과 심리상담을 해오고 있으며 3월부터는 ‘천안시1인가구지원조례’에 의해 5개분야에 걸쳐 지원책을 마련, 추진한다.

우선 소득·돌봄지원을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과 자산형성지원사업 재구조화와 24시간 돌봄서비스지원, 정신건강과 치매검진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과 고령층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맞춤형 지원과 공유주택, 공공임대주택 유형 통합, 별도 거주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원에 나선다.

생애 주기별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확대하며 1인 가구를 위한 메뉴개발 등 컨설팅 지원을 외식업소에 제공한다.

소포장 제품과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품산업 육성에 나서 1인가구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돌봄 로봇 등 관련 상품 공급에 나서 고독사 방지와 외로움을 극복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경미 여성가족과장은 “중년과 노인 1인가구의 경우 경제와 복지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생활환경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또 “시 산하 14개 부서와 공동대책을 마련해 3월부터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안 제고와 지역복지 서비스,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