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읍성 원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이 한산읍성 조사·정비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이는 역사문화의 도시 충남 서천군이 한산면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풍류와 멋이 넘치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이번 한산읍성에 대한 조사 및 복원·정비는 서천 한산읍성 종합정비계획의 1단계 정비계획(2018~2022년)에 따라 계획됐다.

이와 함께 서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포 문화권 - 한산읍성 정비’사업과 ‘한산읍성 프리즘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9~2020년에 진행된 발굴조사결과 서천군과 역사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 금강 하구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축조된 한산읍성에서 서북치성, 체성, 해자 등을 발견했다.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확인돼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서북쪽에 위치한 치성은 성벽에서 돌출된 방어시설로 평면형태가 방형이다.

크기는 전면 8.15m, 측면 9.7m의 큰 규모로 조성했고 성벽의 높이는 약 2m 이상으로 남아 있어 보존상태가 우수한 편이다.

채성전경

성벽으로 적의 접근을 막는 해자는 성벽의 앞쪽에서 암반을 굴착해‘∪’자형으로 만들어졌으며 너비는 7~9m 정도로 확인된다.

또 발굴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내 학생, 일반인, 공무원 등을 위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문화재에 대한 인식 변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문화재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총 5회, 100여 명, 2020년에는 총 7회 110여 명이 발굴체험을 수료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리플렛 제작과 유튜브 영상, 프로그램 홍보를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문화재의 대중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한산읍성의 남문에 대한 복원 또한 박차를 가하고 있고‘한산 프리즘 프로젝트’사업의 핵심으로 중점 추진되고 있다.

남문에 대한 복원이 완료되면 남문 주변에서 진행될 각종 공연, 소곡주 및 한산모시 관련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한산읍성을 기점으로 관광화가 진행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채성전경

남문의 복원사업과 연계돼 추진되는 이번 한산읍성 남벽구간에 대한 학술조사는 12월 중에 현장에 착수할 예정으로 2022까지 발굴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발굴체험 프로그램의 운영과 주민설명회, 동영상 제작 등 역사교육과 홍보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조한필 원장은 “한산읍성에 대한 가시적인 조사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연구원의 노하우와 체계적인 연구 시스템을 토대로 서천의 관광자원 활성화와 함께 도민들이 참여하는 교육의 장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