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콜택시 (자료사진)

천안지역 장애인들이 장애인 콜택시의 대기시간 단축과 빠른 예약 전화 연결 등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천안시가 충청남도사회서비스원에 의뢰해 6월21일∼7월16일 실시한 ‘천안시 장애인 실태 및 욕구조사’용역에서 알려졌다.

조사결과, 장애인들은 활동 시 교통수단으로 자가용, 장애인 콜택시, 버스, 도보, 전동휠체어(스쿠터), 택시 등의 순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해 장애인 콜택시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콜택시는 지난 2018년 11만525건, 2019년 11만6560건, 지난해 9월 현재 6만9876건을 이용해 해마다 이용실적이 증가하면서 이동불편 장애인들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40대의 차량으로 연중 무휴로 운행하면서 2㎞ 의 기본요금이 1000원에 1㎞ 거리할증이 130원으로 저렴하고, 관외 이용 시 거리할증이 1㎞에 260원에 불과한 점이 선호이유다.

그러나 이 설문조사에서 이동불편을 겪는 장애인들은 외출에 어려움으로 ‘동행할 사람이 없어서’(22.9%),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어서’(27.1%), ‘장애인 콜택시 이용이 어려워서’(16.7%) 순으로 답해 장애인 콜택시 이용이 녹녹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장애인 콜택시 이용이 어려운 이유는 ‘긴 대기시간’(57.9%), ‘전화연결 등의 어려움’(18.9%), ‘기사의 불친절’(9.4%) 등으로 응답했다.

이용자들 중에는 같은 장소인데 요금이 다르게 부과된다거나 광역이동 시 대기시간 2시간과 대기시간을 넘을 경우 차량이 없다는 불만이 나왔다고 보고서는 적고 있다.

또 운전자들로부터 장애인들의 개인정보 및 이용시설 노출, 불친절 등이 나왔고, 현재보다 더 많은 이동차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