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방역당국은 1일부터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With Corona)’시행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급증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비한 역학조사와 PCR건사, 추가접종, 재택치료자 관리를 위해 인력보강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접종률이 전 국민 84% 수준으로 최고 기록을 보이고 있는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 8월29일 0명에서 위드 코로나 실현으로 지난달 28일 하루 5324명이 발병했고, 이는 이틀 전 3277명보다 폭증했다.

위드 코로나를 진행하고 있는 영국도 지난달 19일 4만3324명의 확진자가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정부는 이달 단계적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있고, 싱가포르와 영국의 상황에 비춰 천안지역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우선 확진자 증가 시 70세 이하 무증상, 경증환자를 중심으로 재택근무 환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어 하루 5명 이상 재택 치료 시 현재4명보다 많은 10명 정도의 추가인력이 요구된다.

일상회복 과정에서 음성 확인제인 백신 패스제 도입에 따라 선별진료소 이용자가 늘어날 것은 불을 보 듯 하다.

현재 기간제 인력 등 모두 49명이 투입돼 있지만 지난 9월 하루 평균 검사량이 3000건에 달하고, 향후 5000건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감염확산 조기차단을 위한 역학조사도 부하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하루 15명 이상 발생 시 현재 타 부서에서 심층역학조사 등을 위한 인력지원을 받고 있지만 하루 20명이 넘을 경우 인력증원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2차 접종 완료자 11만748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부스터 샷을 추가하고 있다.

49세 이상과 50대 미만 추가 접종 대상자가 42만6679명에 달하고, 12∼17세 추가 접종대상자 4만51명, 백신 미 접종자(외국인 포함) 14만6318명 등이 있어 접종 추가인력도 요구되고 있다.

방역당국의 우려는 증원이 요구되고 있지만 지난해 2월부터 읍·면·동에 베치된 간호직 인력을 맞춤형복지를 위해 복지정책과로 인력복귀를 요청하고 있어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적어도 내달까지는 보건소 코로나 대응 간호직 인력 26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보건소 역할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확진자 증가로 피로도가 누적된 보건소의 업무과중을 해소하기 위해 인력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