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천안시장이 잇따른 공직자 비리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성 시장은 27일 개회한 천안시의회 제148회 임시회에서 “최근 잇따른 일부 공직자의 비리로 인해 공직사회 도덕성이 크게 실추됐다”며“ 시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 시장은 “분노를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모든 불미스러운 일과 난맥상은 시장인 제 불찰이며 책임이 그 무엇보다도 크다고 통감하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성 시장은 이어 “그간 청렴이야말로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며 청렴해야 투명한 행정을 펼칠 수 있다고 누누이 다짐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등 부심해 왔다”며“(그러나) 청렴문화가 속히 뿌리 잡지 못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을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 공직자 청렴도 제고 대책을 만들어 남은 임기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 시장은 ▲전 직원 청렴서약과 청렴성 자기 진단 ▲비리공직자에 대한 온정주의 배제, 엄정한 처벌 관행 확립 ▲이권개입, 청탁, 계약, 인허가 관련 비리집중 감찰 ▲청렴 취약분야 근무자 순환전보 확대 ▲일(성과) 중심 조직인사 운영 및 투명한 업무처리 시스템 구축 등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