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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예술인, 수입 반토막 ‘아파도 병원 못 가’
정문교 기자  |  moongyo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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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5  1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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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수입이 코로나19 이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일부 문화예술인의 경우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1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충청남도 문화예술인 인권 실태조사 연구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에서 알려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구용역을 맡은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도내 거주 문화예술인 9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주요 결과를 보면 도내 문화예술인이 코로나19 이후 1년 동안 올린 수입은 평균 1257만 7000원으로, 코로나19 이전 1년 평균 2348만 8000원에서 1090만 1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수입은 아르바이트(34.5%)를 통하거나 가족의 지원(34.1%)을 통해 충당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16.8%는 병의원을 찾지 않거나 치료를 중도 포기한 경험이 있는데, 주된 이유가 수입 감소(38.3%)와 진료비 부담(34.6%) 때문이었다.

응답자 51.2%는 문화예술 활동 이외 다른 일자리를 갖고 있는데, 문화예술 활동을 영위하면서 절대적으로 낮은 소득(34.4%)과 불규칙한 소득(34.4%)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3년 동안 문화예술 활동 과정에서 갑질이나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3%에 달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은 참았다는 답이 절반(48%)을 차지했다.

학력, 출신 학교와 지역, 성별, 나이, 장애 여부와 관계 없이 예술인 지원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활동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고 있는지, 활동에 필요한 정보가 고르게 제공되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답이 평균 33%였고, ‘보통이다’라는 답은 평균 48%였다.

문화예술 활동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당한 문화예술인은 3.3%로 조사되고, 타인의 성폭력을 듣거나 목격한 간접경험 비율은 16.4%로 나타났다.

현재 느끼고 있는 불안 요인은 △예술활동 어려움(50.4%) △노후생활 불안(39.5%) △건강(35.1%) △일자리·직장 문제(32.6%) 등의 순이며, 문화예술 활동 관련 스트레스 요인은 △전반적으로 낮은 처우 및 복지 수준(42.6%) △타 직업에 비해 낮은 보수 수준(41.1%) 등이라고 답했다.

충남 문화예술인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별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는 △예술인 창작 준비 지원금 제도 도입 △복지 사각지대 예술인 지원 △충남형 예술인 기본소득제 도입 △순수 문화예술 행사 자부담 폐지 △문화기관 종사자, 예술강사, 해설사 처우 개선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도 인권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본 결과 도내 문화예술인의 인권은 코로나19로 더 취약해졌다”라며 “문화예술인들이 인권 차별과 침해를 받지 않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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