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당진
‘그림으로 보는 문진표’ 현장에서 통했다충남소방, 대웅제약-피치마켓과 공동 개발 시작 3개월만에 완성
김병진 기자  |  ohappy12@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9.13  06:44:4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및 청각·발달 장애인과 119구급대원을 이어줄 또 하나의 언어가 마침내 첫 선을 보였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5월 개발에 착수한 ‘그림으로 보는 문진표’를 완성해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그림으로 보는 문진표’는 119구급대원이 언어소통이 어려운 외국인과 청각·발달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말하지 않아도 증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도 소방본부는 이 문진표를 구급대원들이 사용하는 무선단말기인 현장정보지원시스템에 장착하고 가동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시범운영을 시작했는데, 첫 번째 활용 사례가 나온 것이다.

지난 7일 예산군 삽교읍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P씨는 정기검진을 위해 ‘임산부 119구급차’를 예약했다.

아직 한국말이 서툰 아내를 위해 평소에는 남편이 진료에 동행해왔지만, 이날은 P씨 혼자 병원에 가야 하는 형편이었다.

이송을 준비하던 구급대원 중 베트남어를 할 수 있는 대원은 전무한 상황, 대원들은 아직 실전에 활용된 적이 없는 ‘그림으로 보는 문진표’를 바로 작동시켰다.

임산부의 집 앞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병원으로 이동하며 문진표를 활용해 현재 몸 상태와 증상, 부위 등 임산부의 정보를 확인했다.

P씨는 대화 없이도 증상에 해당하는 그림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의사를 전달할 수 있었다.

임산부 전용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 진료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P씨는 “병원 예약일에 남편이 직장을 비울 수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임산부 구급차로 무사히 병원을 다녀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아직 한국말이 익숙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림으로 설명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최장일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그림 문진표가 외국인뿐 아니라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환자와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 구급대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운용과정에서 드러나는 미비점이 있으면 바로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국에서 최초로 임산부구급차 운용, 중증장애인 통원 서비스, 카카오톡 응급의료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 서비스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송골1길 17 (203,원진휴먼빌)  |  대표전화 : 041-581-3007  |  팩스 : 041-581-3008  |  등록번호 : 충남 아 00231
간별 : 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4. 6. 18  |  발행일 : 2014. 6. 24  |  발행인 : 정문교  |  편집인 : 권환철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정문교
Copyright © 2021 뉴스앤충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