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난 6월 15일부터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심야 시내버스의 이용객 수가 주간에 비해 크게 떨어져 업계의 운영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심야 시간 대중교통 수요 해소를 위해 노선번호 10번을 부여하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30분까지 5시간 30분을 운영하고 있다.

심야버스 노선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시청을 기종점으로 천안아산역∼천안동부역∼터미널∼두정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동 지역을 거쳐 양방향 순환 운행한다.

심야버스 요금은 현행 천안지역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다.

지난 6월15일부터 7월14일까지 3개 시내버스사가 각각 2대씩 투입해 6대의 심야시내버스를 운영한 결과, 카드사용자는 507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내버스 1대 당 하루 28명의 승객을 수송해 4만2308원을 벌여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간의 경우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이전인 지난해 1월 한 달 시내버스 카드수입금은 34억2099만3340원이다.

현재 천안지역 시내버스 3개 사는 413대의 시내버스를 확보해 예비차량 33대를 제외한 380대가 운행 중이고, 이를 놓고 환산하면 하루 대 당 29만4060원의 카드수입금을 올린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간의 경우 근로기준법 범위 안에 운행하는 것을 13시간 정도에 맞춰 환산하더라도 심야시간대 수입은 10만5770원에 그쳐 주간운행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심야 시내버스 이용객은 서울까지 통학하는 학생이나 야간근무 후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차지하고 있고, 이들은 오후 10시가 넘으면 대부분 운행을 하지 않는 시내버스 대신 택시를 이용해 교통비 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심야 시내버스는 30분마다 운행해 이용객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 등에 기여해 이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지만 버스업계는 수입이 적어 운영에 부담을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