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본관

천안지역은 시의 적극적인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정책으로 올해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말 현재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은 4만2259t, 2019년 12월 말 현재는 4만2286t, 올해는 지난27일 현재 4만1400t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하루 천안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물 배출량이 약 116t임을 감안할 때 약 8일치 분량이 오히려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음식물류 폐기물이 감소한 주 원인은 코로나19 여파로 음식점들의 영업이 부진해지면서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 인구가 지난 2018년 67만4393명에서 지난해 68만1003명, 올해는 지난달 말 현재 68만6002명으로 2년 새 1만1609명이 증가했음에도 배출량이 2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을 볼 때 음식점 등의 영업부진과 연관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천안시가 지난 10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를 잘해 환경부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한몫했다.

시는 가정과 소형음식점의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19년 감량목표를 1.5% 초과 달성할 정도로 배출량 감소관리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또 10년 넘게 동결했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추진하기도 했다.

아울러 2018년 하루 100t의 음식물 퇴비화시설을 하루 150t의 사료화시설로 개선한 후 배출된 음식물을 자원화 하는데 성공해 환경오염을 줄이기도 했다.

윤석기 청소행정과장은 “코로나 19여파로 외식보다는 가정식을 선호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다량으로 배출하는 음식점들의 영업이 부진해지면서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