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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 큰 사전 원고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정문교 기자  |  moongyo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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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3  12: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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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말 큰 원고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524-2호로 등록된 ‘조선말 큰 사전 원고’가 지난 22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86호로 승격 지정됐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란 조선어학회(한글학회 전신)에서 1929~1942년 경 까지 약 13년 동안 작성한 사전 원고의 필사본 교정지 총 14책을 말한다. 독립기념관은 이중 5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사)한글학회(8책), 개인(1책) 등이 소장하고 있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 14책은 오랜 기간 동안 다수의 학자들이 참여해 오랜 기간 집필 ․ 수정 ․ 교열 작업을 거친 중요한 자료로 우리말 통일사업의 출발점이자 결과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물이다.

이 유물은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의 증거물로 일본 경찰에 압수됐다가 1945년 9월 8일 경성역(지금의 서울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됐으며 1957년 ‘큰사전’(6권)은 이 원고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1929년 10월 31일, 이념을 불문하고 사회운동가, 종교인, 교육자, 어문학자, 출판인, 자본가 등 108명이 조선어사전편찬회를 결성해 사전 편찬 사업을 시작한 결과물이다.

각지의 민초(民草)들은 지역별 사투리와 우리말 자료를 모아 학회로 보내오는 등 계층과 신분을 뛰어넘어 일제의 우리말 탄압에 맞선 범국민적인 움직임이 밑거름이 됐다.

이는 선조들의 우리말 사랑과 민족독립의 염원이 담겨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일제강점 아래에서도 독립을 준비했던 뚜렷한 증거물이자 언어생활의 변천을 알려주는 생생한 자료다.

국어의 정립이 우리 민족의 힘으로 체계적으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실체로 한국문화사와 독립운동사의 매우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역사 ․ 학술 가치가 높아 보물로 지정됐다.

독립기념관장은 “국가등록문화재였던 조선말 큰사전 원고의 보물 승격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자칫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다시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일제강점기 조선어 말살 정책에 맞서 한글을 보존하고자 했던 한글학자의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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