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말 준공 예정이었던 천안중앙시장 주차빌딩 건립이 지하구조물 발견 등으로 올해 조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착공한 주차빌딩은 중앙시장 아케이드 입구 인근에 위치한 사직동 공영노상주차장 부지에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천안시가 선정돼 국비 등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주차빌딩 규모는 대지 2005㎡에 지상 4층, 연면적 4624.7㎡ 자주식 주차 138면 규모이다.

또 시장 상인과 고객을 위한 공중화장실과 고객편의 시설도 포함돼 있다.

당초 시는 추석전인 9월말 준공을 목표했지만 공사 중 암반과 지하수 발생에 이어 오랜 장마에 따른 설계변경 등을 거치느라 연말쯤 준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사 초반 기초 작업중 주차장 땅 밑에서 지하구조물이 발견돼 이에 대한 철거를 우선 조치하느라 불가피하게 공기가 연장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은 "일정대로 주차빌딩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중앙시장 아케이드 일대의 고질적인 교통혼잡 문제와 주택가 골목 주차 문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큰 기대를 갖고 공사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석 전까지는 준공될 것이라고 천안시가 홍보한 상태로 일부 상인과 주민들은 아직도 추석 전 주차빌딩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 이용 시민 편의를 위해 기존 주차장에서 100여m 아래 임시주차장을 조성했지만 거리가 다소 멀어 주차난 해소에는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최단기간에 사업이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공기 연장 사실과 사유에 대해 인근 상인과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최소한의 양해를 통해 시민들 불만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