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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음식점 중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이 동남구 안서동 지역으로 알려졌다.

안서동은 단국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상명대, 호서대 등 세계 유일의 한 지역에 5개의 대학이 몰려 있고, 대학생 수가 5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대학촌으로 불리는 안서동지역은 올해 코로나19로 각 대학마다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학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음식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천안시지회에 따르면 안서동 지역 음식점 238곳 가운데 30% 넘는 곳이 잠정휴업 상태다.

이들 음식점들이 지난 1분기 세무당국에 신고한 일반과세자 부가가치세 신고 자료에 의하면 영업 중인 음식점 가운데 90%이상 매출이 감소한 곳이 있고, 평균 63%의 매출 감소현상이 발생했다.

안서동 소재 Y모씨가 운영중인 한식업소가 세무당국에 제출한 부가가치세 제출서류에는 지난해 2분기 1억6915만원의 매출이 올 들어 지난 1분기에는 4178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2분기의 2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 한식업을 하는 H식당도 지난해 2분기 1억2556만원의 매출을 신고했던 것이 지난 1분기에는 2299만원이라고 서류를 제출해 18.3%수준의 매출에 그친 정도다.

비대면 방식의 수업으로 인해 외지학생들이 접근하지 않아 이 지역 음식점들은 배달건수도 없는 상황에 처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처해 있어 업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천안지역에는 지난 2월∼8월 코로나19로 576곳의 음식점이 폐업했고 1375곳이 휴업 중에 있으며, 점포를 넘긴 곳도 845곳에 달해 음식업계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